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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힘

글쓴이 : 마우이 온… 날짜 : 2016-10-22 (토) 17:26 조회 : 1913
설교일 : 2016.10.2
설교자 : 김성윤 목사
본문말씀 : 야고보서 3:1-12

오늘 본문을 통해서 야고보 사도는 아주 중요한 이야기 한가지를 합니다. 그것은 ‘혀를 잘 길들이라’는 것입니다. 만약에 여러분이 길들여진 혀를 가지고 있다면 평생에 소중한 무기를 소유하게 된 것이고 길들이지 않은 혀를 가지고 있다면 평생 그 혀 때문에 불행한 삶을 살아갈 수도 있는 것입니다. 성숙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말에 실수가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외출을 할 때 거울앞에 서서 우리의 외모를 점검합니다. 그런데 단한번이라도 외출하기 전에 혀를 훈련시키고 나온적이 있습니까? 말하는 연습을 하고 나온 적이 있습니까? 성경은 혀를 길들이라고 했는데 외모에 대한 것은 신경을 쓰면서 말에 대해서는 얼마나 준비를 하고 외출을 하고 있습니까? 아무리 멋있는 옷을 입고 아름다운 화장을 해도 그 입에서 험악한 말이 나오면 그 사람은 좋은 옷을 입은 것과 상관없이 험악한 사람이 되어 버립니다. 그러나 옷이 세련되지 않고, 외모가 별 볼 일 없어도 그 입에서 덕스러운 말이 나오면 그 사람은 덕스러운 사람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내가 거울앞에 서서 외모를 꾸미는 시간만큼 ‘내가 말로 실수하지 않고 덕을 세워야 되겠다’ 라고 결단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기독교는 말의 종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 세상이 창조되었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소돔과 고모라는 멸망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에는 창조의 능력도 있고, 파괴의 능력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고 또한 말씀으로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셨듯이 우리의 언어에도 창조의 능력과 파괴의 능력이 있습니다. 우리의 말 한마디로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수 있고, 우리의 말 한마디로 사람의 마음에 용기를 주고 희망을 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크리스찬으로서 말을 조심해서 해야 되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민수기 14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를 탈출해서 시내산을 거쳐서 가나안땅이 보이는 가데스바네아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이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면 되는 것입니다. 그때 10명의 정탐꾼들은 “그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지만 거인인 아낙 자손들이 살고 있어서 들어가면 다 죽는다”는 부정적인 보고를 합니다. 그 보고를 듣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차라리 이 광야에서 죽는 것이 낫겠다”고 원망과 불평을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말을 들으시고 그대로 행하셔서 20세 이상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다 죽게 됩니다. 우리가 함부로 말을 해서는 안됩니다. 말은 부메랑과 같습니다. 내가 축복의 말을 하면 나에게 축복으로 돌아오고, 내가 저주의 말을 하면 나에게 저주로 돌아옵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외치면서 “그 피 값을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리라”고 외쳤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말대로 이스라엘이 지금까지 어려움을 당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예수님을 오랫동안 믿었는데 왜 우리의 언어가 바뀌지 않고, 길들여지지 않습니까?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번째로 하나님이 내 말을 24시간 듣고 계신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로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심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의식하는 순간부터 우리의 말이 달라집니다.